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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국 동생' 공범 2명 재판에…'경찰총장' 수사 확대

등록 2019.10.15 21:16

수정 2019.10.15 21:22

[앵커]
검찰이 조국 전 법무장관 동생에게 웅동학원 교사 채용 대가로 돈을 받아 전달해준 2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홍영재 기자, 그러니까 교사 채용비리 '주범'인 조 전 장관 동생 영장이 기각되기 전, 구속됐던 '종범' 2명이 먼저 재판에 넘겨진 거군요.

 

[기자]
서울 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오늘 재판에 넘겨진 두 명은 웅동중학교 교사 지원자들로부터 2억여원을 받아, 웅동학원 사무국장이던 조국 전 법무장관 동생에게 전달한 혐의로 구속된 종범들입니다.

검찰이 전달책을 재판에 넘긴만큼, 조만간 조 전 장관 동생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검찰은 지난 9일 조 전 장관 동생 영장 기각 당시, 영장판사가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했던 허위소송 관련 물증 보강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 동생은 학교 공사대금 관련 허위소송으로 웅동학원에 손해를 끼쳤다며 배임 혐의가 적용된 상태입니다.

[앵커]
검찰이 버닝썬 사건 당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 모 총경 신병 확보 이후, 경찰청을 다시 압수수색했다던데, 이건 어떤 혐의를 들여다보기 위한 겁니까?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는 오늘 경찰청내 범죄기록을 관리하는 킥스운영계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윤 모 총경이 2016년 주식을 받고 경찰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의혹을 정조준하고 나선 겁니다.

윤 총경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은, 큐브스 전 대표 정 모 씨의 사기 배임 횡령 피소 사건입니다. 정 전 대표는 조 전 장관의 가족펀드 운용사인 코링크가 인수한 WFM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습니다.

또, 윤 총경이 조 전 장관의 민정수석 시절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이력 때문에, 윤 총경에 대한 수사가 조 전 장관 시절 민정수석실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검찰은 정 전 대표 사건을 처리했던 서울 수서경찰서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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