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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고발 취하해야" 지적에 김한정 "엉뚱한 참견"

등록 2019.10.17 10:10

수정 2019.10.17 11:03

'전광훈 고발 취하해야' 지적에 김한정 '엉뚱한 참견'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연합뉴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광화문에서 열린 '조국 규탄 집회' 관계자들을 내란선동 등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참여연대를 향해 "참여연대 이름으로 엉뚱한 참견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어제(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연대(그 안에 누가 주도하는지 모르지만)는 잘못 짚었다"며 "내란선동 고발은 평화집회 참여자를 향한 것이 아니다. 폭력을 준비, 교사하고 정부 전복을 함부로 선동한 극우 맹동세력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전두환 정권 때, 폭력에 시달리고 감옥살이한 사람이다. 민주주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끼어들데 끼어들기 바란다"며 고발을 취하할 의사가 없단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투쟁본부 총괄대표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내란 선동 및 공동 폭행 교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같은 당 김한정 의원은 국정감사 도중 경찰청장에게 관련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참여연대는 어제(16일) 논평을 내고 "일부 정치권에서 집회에서의 표현을 내란선동으로 보고 고발 하는 것은 어렵게 지켜온 집회·시위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이라며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형사사법절차가 개시될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자유로운 의사표현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내란선동죄 고발은 취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최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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