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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12명,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병원은 '늑장 격리'

등록 2019.10.19 11:01

수정 2019.10.29 13:14

[앵커]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12명이 로타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감염 사실을 알고도 일주일 가량이 지나서야 격리용 신생아실을 만들었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강북에 있는 한 산부인과. 지난 1일 이곳에서 태어난 신생아 A 양은 이틀 만에 설사 증세를 보였고, 정밀검사 결과 지난 7일 로타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6일날 퇴원했는데 설사가 심하니까 검사를 해보니 로타바이러스인 것 같다고 해서"

로타 바이러스는 설사와 구토, 발열 등을 일으키는 전염성 바이러스로 심할 경우 탈수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감염 사실이 드러난 이후 분만된 신생아 18명은 격리용 신생아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같은 공간에 방치됐습니다.

병원 측은 로타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 엿새가 지나서야 격리조치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이 병원에서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 숫자만 12명. 병원 측은 A 양과 접촉한 신생아들에게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격리 조치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그 증상도 없었지만, 그때 그 애기들이 음성으로 나왔어요. 우리 키트로 하는거"

하지만 감염병 관리지침에 따르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로타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즉각 격리조치를 실시하게 돼 있습니다.

보건소 측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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