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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사 막바지 단계…檢, 정경심에 내주초 영장청구 가닥

등록 2019.10.19 19:01

수정 2019.10.19 20:40

[앵커]
조국 전 장관이 사퇴했지만 도심 광장에서는 둘로 갈라진 민심을 보여주는 구호들이 각기 다른 공간에서 터져나왔습니다. 서초동 촛불집회는 국회 앞으로 무대를 옮겼고,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는 광화문 광장에 울렸습니다. 이 소식은 잠시 뒤에 전해드리고,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검찰이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수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는데,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재중 기자,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쪽으로 정한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복수의 검찰 관계자와 법조계 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검찰은 정경심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정씨의 혐의가 무거운데다 적극적인 증거 인멸 시도 때문에 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영장 청구 시점은 이르면 다음 주 초가 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정씨에 대한 소환 조사 역시 6차례의 조사로 사실상 마무리가 됐습니다. 다만 지난 마지막 조사에서 조서 열람을 마치지 못하고 귀가 했기 때문에, 조서 열람과 최종 서명 날인을 위해 한 차례 정도 더 검찰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이 경찰청을 또 압수수색했다는 소식도 취재가 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검찰은 어제도 경찰청을 압수수색하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지난 15일과 16일에 이어 한주동안 세번째 압수수색입니다.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 모 총경의 수사 무마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윤총경이 녹원씨앤아이 정모 대표의 사건 기록을 열람 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 내부 정보 시스템의 수사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정 대표는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와도 관련 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윤 총경의 비위 행위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조 전 장관과 함께 근무한 배경이 작용했는지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 검찰은 확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앙지검에서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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