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조국, 부인 영장청구 당일도 산행…檢 "조만간 소환"

등록 2019.10.21 21:08

수정 2019.10.21 21:19

[앵커]
자 이제 마지막 관심은 조국 전 장관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조만간 소환해서 조사한 뒤 기소까지는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데,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좀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도 학교는 가지 않고 집 근처 산에 올랐는데,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저희 취재진이 집앞에서 조 전 장관을 만났습니다.

보도에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정경심 교수의 영장청구 사실을 공개하기 직전인 오늘 오전 9시10분. 모자를 깊숙이 눌러 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등산용 스틱을 들고 집을 나섭니다.

주말처럼 자택에서 5분 거리인 우면산 산행에 나선 겁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서울대 출근은 혹시 안하시나요?) "..."
(지금 비공개 소환 조사 임박했다는 얘기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만합시다. 사양합니다."

검찰은 정 교수에게 적용한 자녀 입시비리 등 11가지 혐의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의 연루 여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역시 지난 17일 국감에서 정치권, 시민단체 등의 고발을 근거로 조 전 장관 직접조사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조국 전 민정수석 피의자 입니까 현재?"

윤석열 / 검찰총장
"현재 어떤 신분인지는 수사를 좀 더 해봐야 될 것 같고 지금 고발이 됐기 때문에 피고발인 신분인 건 맞습니다만…"

조 전 장관이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러 온 자산관리인 김경록씨에게 "아내를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는 진술 등, 증거은닉 과정을 알고 있었는지도 소환조사에서 검증해야 할 부분입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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