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미군에 쫓기다 자폭한 IS 수괴…트럼프 "개처럼 죽었다"

등록 2019.10.28 21:38

수정 2019.10.28 22:12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슬람 국가 'IS'의 수장,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는 미국 특수부대원들에게 쫓기다 자폭한 알바그다디 향해 '겁쟁이' 같은 격한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탄핵 조사 등으로 궁지에 몰렸던 트럼프에게 반전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대 발표를 예고했던 트럼프 대통령. 이슬람국가, IS의 지도자 알바그다디를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대통령
"알바그다디가 사망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테러단체 IS의 창립자였습니다."

알바그다디는 현지시간 26일 미군이 시리아 북부의 은신처를 급습하자, 도주 과정에서 폭탄 조끼를 터뜨려 최후를 택했습니다. 그의 부인 2명과 자녀로 추정되는 3명도 함께 숨졌습니다.

트럼프는 알바그다디가 순교자로 추앙받지 못하도록 죽음을 모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알바그다디)는 개처럼 죽었습니다. 겁쟁이처럼 죽었습니다. 울고 훌쩍이고 절규하고 있었습니다."

은신처 정보는 지난 여름 알바그다디의 부인과 연락책을 붙잡아 심문하는 과정에서 확보했습니다.

또 15년 전 확보한 알바그다디의 DNA 정보를 이용해 15분 만에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번 작전을 치적으로 내세웠습니다. 탄핵 조사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반전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