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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 사고 해역으로…일부 "수색 지연" 항의

등록 2019.11.02 19:04

수정 2019.11.02 19:09

[앵커]
지금 가장 애타는 분들은 실종자 가족들이겠지요. 배를 타고 사고 해역으로 간 가족들은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시라도 급한 마음에 수색을 더 빨리 해달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종자 가족을 실은 여객선이 울릉도 도동항에 들어옵니다. 가족들은 바로 배를 갈아타고 민간 구조 인력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들은 울릉군 행정선인 독도평화호를 타고 사고 해역을 둘러봤습니다.

오후 들어 시신 3구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배 안은 눈물 바다로 변했습니다.

울릉군청 관계자(음변)
"다 숙연하시고 울음밖에 안 나오시는 입장이에요."

수색 작업을 지켜본 실종자 가족 28명은 저녁 5시쯤 울릉도로 돌아왔습니다. 나머지 30명의 실종자 가족들도 포항남부소방서에서 수색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구조본부가 마련된 동해해경청에 찾아가 수색 지연에 항의했습니다.

실종자 가족(음변)
"빨리 해경, 군인, 빨리빨리 좀 (구조) 해주세요."

실종자 가족(음변)
"날씨 좋을 때 모든 인력과 장비를 다 투입해가지고 모든 빠진 사람을 건져 올릴 수 있도록…."

발견된 시신의 신원 파악이 늦어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가족들을 상대로 시신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시신 3구가 수습되는데로 지문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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