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정경심, 구속 후 4번째 조사…"구치소에 안과 치료 신청"

등록 2019.11.02 19:06

수정 2019.11.02 19:11

[앵커]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씨가 구속 이후 네 번째로 검찰에 불려나와 조사받고 있습니다. 15년 전 사고의 후유증을 호소하며 구치소에 안과 진료를 신청한 상태인데, 정 교수측은 구속이 합당한 지 다시 심사해달라는  구속적부심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경심 교수가 오후 2시부터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23일 밤 구속 수감 후 네번째 조사로, 하루 걸러 한번씩 소환조사를 받다, 지난 31일 건강을 이유로 소환에 불응해, 나흘만에 검찰에 출석한 겁니다.

앞서 세차례 조사에서 자녀 입시비리와 동양대 PC 반출 등 증거인멸 혐의를 주로 조사한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는 사모펀드 경영 개입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 교수측은 구속 전과 마찬가지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지난달 31일 법원 허가를 받아 구속기간을 열흘 더 연장한 검찰은, 몇 차례 보강조사를 거쳐 구속기간이 끝나는 오는 11일 이전에 정 교수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추가 기소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정 교수는 시력 문제로 조서열람이 어렵다며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 안과진료를 신청하는 등 지속적으로 건강 악화를 주장하는 상태, 변호인측은 정 교수가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기 어렵다고 보고 구속적부심 청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국 전 장관을 소환한다는 계획인데, 정교수의 기소 전 석방 여부가 검찰 수사에 돌발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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