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삼촌' 김평일 교체 귀국…매형까지 동반

등록 2019.11.04 21:07

수정 2019.11.04 23:15

[앵커]
국정원의 오늘 보고 가운데 또 하나 눈길을 끈 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삼촌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 동생인 김평일 체코대사의 근황이었습니다. 김 대사는 80년대 후반부터 유럽으로 나가 30년 이상 해외 공관에서 생활해 왔는데 최근 갑자기 교체돼 곧 북한으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김 대사의 매형인 김광섭 오스트리아 대사도 함께 돌아가는 것으로 파악돼 북한 권부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류병수 기잡니다.

 

[리포트]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평일 주체코 북한대사가 조만간 교체돼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김평일의 매형인 오스트리아 주재 북한대사인 김광섭도 곧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김평일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의 이복동생으로 김 위원장에게는 숙부입니다.

이은재 / 국회정보위 자유한국당 간사
"김평일은 김정일의 이북동생으로 1988년 헝가리를 시작으로 불가리아 핀란드 폴랜드 체코 주재 대사 등으로 해외에서 활동해왔습니다."

김평일 대사는 한때 김정일 위원장과 후계자 경쟁을 벌였지만, 김일성 생전인 1988년 헝가리 대사로 나간 이후 줄곧 핀란드, 폴란드, 체코 대사 등을 전전하며 유럽에서 유배 아닌 유배 생활을 해왔습니다.

한 대북 소식통은 김평일 대사 일가의 귀국 지시는 김정은이 김 대사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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