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정경심, '불출석' 사흘만에 檢 조사…"조국, 변호사 만나는 중"

등록 2019.11.05 21:18

수정 2019.11.05 22:45

[앵커]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씨가 건강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한 지 사흘 만에 오늘 다시 검찰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조사중 불리한 질문이 나오면 건강문제를 거론해 조사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런 가운데 조국 전 장관도 검찰 소환에 대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찾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강 문제로 이틀 연속 출석에 불응했던 정경심 교수가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구속 13일 만에 이뤄진 5번째 조사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의 사모펀드 불법투자 관련 혐의를 집중적으로 캐물으며, 남편인 조국 전 법무장관과의 공모 가능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가 불리한 질문이 나오면 아프다며 조사중단을 요청해,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정 교수는 앞서 이뤄진 4차례 조사 가운데 절반은 아프다며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환이 임박한 조 전 장관은 아직 변호인 선임계를 내진 않았지만, 변호사 사무실을 찾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이 부인 사건을 전담하는 법무법인에 자주 나타난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의 정교수 추가기소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지면서, 수사일정도 빠듯해진 상황입니다.

검찰이 정 교수의 구속 기한인 오는 11일 이전 조 전 장관을 부를 것이라던 당초 전망도, 조사 지연 때문에 불투명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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