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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주부터 '보수통합' 실무협상…유승민 측 내부반발 변수

등록 2019.11.07 21:07

수정 2019.11.07 21:13

[앵커]
이제 관심은 보수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언제 어떻게 진행하느냐는 하는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당장 시작하자는 입장이지만, 유승민 의원 측에서 일부 내부 반발이 있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협상은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류병수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당은 총선 공천 일정을 감안하면 통합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맹우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저쪽(변혁측)에 실무팀 정해지는대로 바로 실무협상에 들어간다… 긴 통합과정의 첫 걸음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유승민 의원측은 급할 게 없다는 태도입니다.

유승민 / 변혁 대표
"제의가 온다면 그게 어떤걸 하는건지 파악을 한 다음에 저희들의 입장을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발족한 신당기획단에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의 반발한 걸 의식한 겁니다. '신당기획단' 공동단장을 맡은 권은희 의원은 SNS에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 이를 명확하게 천명하고 우리의 길을 간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당대당 통합으로 공천 지분을 늘리려는 시간 벌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유 의원 측 이혜훈 의원은 "통합보다는 혁신이 먼저"라고 했고,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신당을 띄운 뒤에라야 제대로 된 대화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양측 간 통합 논의의 여건은 만들어졌지만 본격적인 통합 협상은 선거법 처리 이후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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