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서울대 압수물'서 유의미한 자료 확보…소환 앞둔 조국, 잇단 부인 면회

등록 2019.11.07 21:20

수정 2019.11.07 21:27

[앵커]
조국 전 장관이 오늘도 부인을 면회했습니다. 검찰이 서울대 연구실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조 전 장관 개인 계좌를 추적하면서.. 조 전 장관을 겨눈 수사의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거의 매일 면회에 나서고 있는 건데요. 또 검찰이 서울대 압수물 분석과정에서 유의미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돼... 앞으로 조 전 장관 소환 시기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속된 부인 정경심 교수를 만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은 조국 전 법무장관.

"(검찰에서 소환 통보는 받으셨나요?)…."

10분으로 제한된 접견을 마친 후, 굳은 표정으로 걸어 나옵니다. 이 곳에 수감중인, 정 교수와 조 전 장관 5촌 조카는 오늘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소환에 앞서, 본인 연루 가능성을 검증할 만한 추가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제 조 전 장관의 서울대 연구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디지털증거물 분석과정에서, 유의미한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확보한 정 교수의 녹취파일도 분량이 방대해, 분석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렌식 작업에 구속된 피의자들의 조사 지연까지 겹치면서, 오는 11일 정 교수 구속기한 만료 이전에 조 전 장관을 소환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의 공모 여부 판단을 위해, 휴대전화 압수 영장도 조만간 재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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