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北 "대결선언" 반발에도 美 국방부 "훈련 조정 없다"

등록 2019.11.07 21:35

수정 2019.11.07 21:38

[앵커]
우리 군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예한다고 했던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가 예정대로 열리게 됐습니다.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지만 미 국방부는 “북한이 분노한다고 훈련을 조정하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작년까지 매년 12월 실시하던 한미 공군의 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미국의 첨단 폭격기가 대거 한반도로 전개돼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연합훈련으로 꼽힙니다.

우리 군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훈련을 유예할 방침이었지만 미 국방부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반발했습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담화 형식을 통해 “미국의 대결선언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군사적 움직임을 지켜만 보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미 국방부의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은 “북한의 분노로 훈련 규모를 조정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훈련 명칭은 바뀌고 규모는 조정될 예정입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비질런트 에이스라는 표현을 쓰지를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미 간의 훈련에 대해서 기 계획된, 조정된 형태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새 명칭은 한글로 정해졌다”며 “훈련 시기는 이달 중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경두 국방 장관은 한미 양군이 각각 단독훈련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부분에서 연합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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