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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유승민에 "보수통합 잘 하시고, 당적 정리해달라"

등록 2019.11.08 16:08

손학규, 유승민에 '보수통합 잘 하시고, 당적 정리해달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8일 당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이끄는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보수통합 관련 논의를 하는 데 대해 "하루 빨리 당적을 정리해달라"고 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화 안 받기로 유명한 유 의원이 황 대표 전화를 받았다"며 "급하긴 급했던 모양"이라고 촌평했다.

또 "보수통합, 잘 진행되길 바란다. 건전하고 합리적인 보수정당으로 발전해 한국 정치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해주기를 바란다"면서도 유 의원을 향해 "제발 알량한 소신과 원칙을 내세우며 독단과 아집에 빠져서 갈등을 조장하고 결국 분열로 이끄는 악순환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통합 시계도 돌아가고 (변혁이) 신당 창당 기획단도 발족했으니, 바른미래당과의 관계는 빨리 정리해주는 게 정치적 도의일 것"이라며 "한국 정치 발전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제3당인 바른미래당을 끝까지 부수고 나가겠다는 생각보다는 건강한 경쟁 관계를 갖겠다는 생각을 갖고 하루빨리 당적을 정리해달라"고 탈당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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