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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중관세 철회 합의 안했다"…중국 발표 뒤집어

등록 2019.11.09 10:47

수정 2020.10.02 01:20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 관세 철회 합의 여부를 놓고 아무 것도 합의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합의했다는 중국의 발표를 전면 부인한건데, 양국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철회를 합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무역합의에 앞서 관세의 단계적 철회에 합의했다는 중국 측의 발표를 부인한 겁니다. 중국이 철회를 원하지만, 자신은 합의해준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중국은 철회하고 싶어합니다만 저는 아무것도 합의해주지 않았습니다. 중국이 원하는 철회도 전면적인 철회는 아닌데, 왜냐면 제가 그러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합의 시점에 대해서도 중국이 더 합의를 원한다면서 중국 측에 공을 넘겼습니다. 그러면서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미국 안에서 하길 바란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우리가 그걸 하게 될 때까지 말하고 싶지 않지만, (장소는) 아이오와주나 농업지대, 또는 그런 곳이 될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할 거고요."

중국 상무부는 앞서 지난 7일 "협상 진전에 따라 양측은 단계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미국 내에서 '중국에게 협상의 지렛대를 다 내줬다'는 비난이 일자, 피터 나바로 백악관 정책국장이 관련 내용을 직접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역시 중국 측의 관세 철회 합의 발표를 공식 부인하면서, 1단계 합의를 최종 조율 중인 미중 양국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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