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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여야 5당 대표, 10일 만찬 회동…황교안 "총체적 폐정"

등록 2019.11.09 19:22

수정 2019.11.09 19:28

[앵커]
오늘로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반환점을 맞았습니다. 후반기를 시작하는 문 대통령은 모친상 조문에 대한 답례 차원으로 내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합니다. 하지만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년반이라는 짧은 시간에 나라가 말이 아닌 지경이 됐다"며 "총체적 폐정"으로 규정했습니다.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모친인 고 강한옥 여사의 묘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여야 5당 대표와 청와대에서 만찬을 하며 얼굴을 맞댑니다.

지난 달 국회 시정연설 당시 환담을 갖긴 했지만, 공식 만남은 일본 수출 규제 대책을 논의했던 지난 7월 이후 넉달 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달 22일 국회)
"그런데 뭐 워낙 전천후로 비난들을 하셔서"

모친상 조문 답례 차원이긴 하지만 임기 후반기를 시작하는 첫날 여야 대표들을 초청한 것은 조국 사태 이후 꽉 막힌 정국을 풀어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회동을 전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등 청와대 3실장은 오후 3시부터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합니다. 3실장이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하는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회동에 앞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 2년 반의 국정을 총체적 폐정이라 규정한다는 자료를 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 된지 딱 2년 반 됐습니다. 이제 반환점이에요. 무슨 반환점입니까. 내려가는 반환점입니다."

지난 2년 반에 대한 청와대와 야당의 엇갈리는 평가 속에 내일 회동이 정국을 녹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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