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조국, "답변 구차하고 불필요" 진술거부…檢, '추가 소환' 통보

등록 2019.11.14 21:03

수정 2019.11.14 21:06

[앵커]
조 전 장관은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직 법무부장관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라는 심경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입을 다물었습니다. 검찰이 제기한 혐의에 대해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는게 이유였습니다. 검찰은 즉각 추가 소환을 예고했습니다.

이어서 한송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해왔던 조국 전 법무장관.

조국 / 전 법무부장관(지난달 4일)
"제 가족은 앞으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하지만, 본인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자마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조사를 마친 직후 변호인을 통해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런 조사를 받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다만,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여러차례 밝혔다"며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진술거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오랜기간 수사해왔으니, 기소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진실을 다투겠다고도 했습니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그동안 청문회 등을 통해 해온 진술과 어긋날 수 밖에 없어 전략적으로 진술거부를 택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검찰은 입시 비리나 증거 조작 이외에 사모펀드 등 혐의에 대한 본인 입장 확인을 위해서라도 추가 소환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이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자며 소환 거부 가능성도 시사해, 검찰이 수사 마무리 단계서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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