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진중권 "조국 아들이 올린 강의 감상문, 정경심 ID였다"

등록 2019.11.14 21:10

수정 2019.11.14 21:14

[앵커]
정의당이 조국 전 장관 임명에 찬성한데 대해 실망했다던 진중권 교수가 함께 동양대 교수로 일했던 정경심 씨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이 자신의 강의를 듣고 감상문을 올렸다고 했는데, 확인해 보니 정경심교수의 아이디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장관 아들이 서울에서 내려와 인턴 스펙을 가로채 갔다고도 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보논객 진중권 교수는 조국 사태가 초기부터 일관되게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진중권 / 동양대 교수(지난 9월 30일, tbs 라디오)
"다들 진영으로 나뉘어 가지고 지금 미쳐버린 게 아닌가…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대통령이 그런 말씀 하셨죠.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그런데 지금 기회가 평등합니까? 안 하잖아요."

진 교수는 오늘 서울대 강연에서 자신의 근무지인 동양대에서 조 전 장관 아들이 인턴을 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이 내 강의를 들었다고 감상문을 올렸는데 올린 사람의 아이디가 정경심 교수였다"며 "감상문 내용을 보니 그런 강의를 한 적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양대 인턴프로그램은 서울에 접근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이거라도 스펙으로 써먹으라 만든 건데, 정 교수가 서울에서 내려와 따먹었다"고 했습니다.

진 교수는 "정의당은 원래 조 전 장관 임명에 반대하기로 했는데 의견을 바꾸는 바람에 황당해서 탈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은 진 교수의 당적에는 변동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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