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美 전문가들 "지소미아 파기는 韓 자해 행위" 경고

등록 2019.11.16 19:02

수정 2019.11.16 19:08

[앵커]
청와대는 지소미아가 한미 간의 문제가 아니라 한일 간의 문제라고 했었죠. 하지만 미국은 이 문제를 훨씬 더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문가들은 지소미아가 파기되면 한국에겐 자해행위가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계속해서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파기를 우려하며 자해 행위라고 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시 활용 빈도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전시에는 매우 활발해질 것”이라며 자기 발등을 찍는 행위”라고 했습니다. “매우 어리석은 결정”이라는 견해도 나왔습니다.

지소미아와 한미 동맹은 무관하다는 정의용 안보실장의 발언도 비판했습니다. “미국과의 안보 동맹을 훼손시키는 자멸적 행위” “한미 동맹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심각하고 옹졸한 실수”라고 평가했습니다.

마이클 그린 미 CSIS 부소장은 “내가 아는 워싱턴 정책 관련자들 가운데 지소미아 파기를 미국에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여기는 인사는 사실상 아무도 없다”고 했습니다.

일본 NHK는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 정부 내에서 점차 확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태국에서 진행되는 한일 국방장관 회의 과정에서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관측도 일부 전해진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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