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결국 지소미아 이견 못좁힌 한일…종료만 남았나

등록 2019.11.17 19:01

수정 2019.11.17 20:04

[앵커]
지소미아 종료를 닷새를 앞두고 태국 방콕에서 한일 국방장관이 만나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두고 최종 담판을 벌였지만, 사실상 결렬됐습니다.

차정승 기자, 지소미아 연장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받아들여진 자리였는데, 한일 양국 모두 여전히 평행선이었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이 일본 고노 방위상과 이곳 방콕에서 40분 동안 회담했지만 이견만 확인한 채 접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정경두 장관은 최근 지소미아 갈등은 외교적 문제라며 이전 외무상 경험을 살려 고노 방위상에게 적극적인 힘을 써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원론적인 수준에서 얘기가 됐습니다. 외교적으로 풀어야 될 부분이 많이 있으니까 외교적으로 잘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적극 주문…."

고노 방위상도 한국에 현명한 대응을 요청했다고 맞받았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방위상
"안보 환경이 아주 어려운데 한일 또는 한미일 공조가 상당히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정 장 관은 일본 초계기의 근접비행을 지적하며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는 점도, 지소미아 연장 여부의 최종 담판이었던 오늘 회담 분위기를 말해줍니다.

하지만 한일 국방장관은 동북아 안정적 안보 환경을 위해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에는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지소미아의 효력은 오는 22일까지입니다. 오는 금요일까지 해법을 찾지 못하면 지소미아는 종료됩니다.

지금까지 태국 방콕에서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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