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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美 국방장관 "선의의 조치"

등록 2019.11.17 19:04

수정 2019.11.17 20:07

[앵커]
이런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은 이달에 하기로 했던 한미연합 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북미회담 재개를 앞두고 북한의 반발을 의식한 건데, 정작 북한은 당장 핵 논의는 없을 거라고 배짱을 부렸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만에 다시 나란히 회견장에 선 한미 국방장관이 이달 중 실시 예정이던 한미연합공중훈련 연기를 발표했습니다.

'양보'는 아니라고 말했지만,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결정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美 국방장관
"이러한 결정은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입니다."

북한은 미북회담 재개를 앞둔 시점의 한미훈련을 비난해 왔습니다.

한미 양국은 훈련 연기를 발표했지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앞서 2년 만에 전투비행술경기대회에 참석하고 시험 연례화까지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아무리 기술적 우세를 자랑하는 적들이라 해도 우리 인민군 군인들의 정치사상적, 전투 도덕적 우월성을 압도할 수는 없다고…."

훈련 연기 발표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을 비판하며 "조미대화가 열린다 해도 미국의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문제가 의제에 오르기 전에 핵 문제가 논의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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