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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경화·성윤모 등 총선 가상대결 여론조사…왜?

등록 2019.11.18 21:12

수정 2019.11.18 21:15

[앵커]
민주당이 최근,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청와대와 내각 출신 인사들의 경쟁력을 살피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른바 '총선 차출설'이 뜬소문만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 셈인데요.

민주당이 관심을 두고 있는 인사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김보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대전 대덕구의 한 유권자에게 걸려온 여론조사 전화입니다.

ARS
"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인 더불어민주당의 성윤모 씨는 1번, 현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의 정용기 씨는 2번, 기타 후보는 3번…"

현역 국무위원인 성 장관을 민주당 후보로 가정해 총선 경쟁력 조사를 벌인겁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영입 대상 인사들 중 소수에 한해 경쟁력 검증 차원에서 여론조사를 돌려 보고 있다"며 "본인의 동의를 따로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 문제는 없다"고 했습니다.

이번 조사를 한 업체는 민주당의 총선 전략을 짜는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대표를 지낸 곳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버티고 있는 서울 동작을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대항마로 내세운 조사도 마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 밖에도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이탄희 변호사 등도 경쟁력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복귀설이 나오는 이낙연 총리는 오늘 민주당 국장급 당직자 40여명을 공관으로 불러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최근 사열 논란을 빚은 SM그룹에서 일해온 이 총리의 동생 이계연 삼환기업 대표는 오늘 사표를 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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