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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 막가파 극우흉내…우리 정치 큰 비극"

등록 2019.11.19 14:09

이인영 '한국당, 막가파 극우흉내…우리 정치 큰 비극'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9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막가파 극우 세력을 흉내 내는 것은 우리 정치의 큰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뜬금없이 한미동맹 파탄론을 들고나왔다"며 "근거없이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를 종료하면 퍼펙트 스톰이 올 것이라며 국민의 불안감에 불을 지피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국익 훼손 언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전날 '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지소미아 파기 저지를 위한 비상행동'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황 대표는 갑질 공천이란 비판을 '묻지마 통합'이란 폭탄으로 덮은 적이 있는데 쇄신 요구를 비상시국이라는 큰 폭탄을 터트려 모면하려는 것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사법특권을 철폐할 공수처법과 민심을 반영해 대표성을 높이는 선거법 개정이 자유민주주의를 해친다는 주장은 압도적 궤변"이라며 "제1야당이 개혁적 보수로 전면 쇄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선 "큰 쟁점이 없는데 처리를 못 한 것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매주 한 번 이상 본회의를 열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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