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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 번진 홍콩·中 갈등…中대사관 앞서 "국가폭력 중단하라"

등록 2019.11.19 21:33

수정 2019.11.19 22:29

[앵커]
홍콩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진압이 과격해 지면서 서울에서도 시위대를 지지하는 집회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중국 대사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대학생들이 거리행진을 벌였고, 대학 캠퍼스에서는 한국 학생과 중국 유학생사이의 마찰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각종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손 피켓을 든 청년들.

한수진 /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 회원
"경찰이 최루탄을 1000발이나 쏘면서 진입을 시도했지만, 홍콩 학생들은 완강히 저항했다"

시위대에 대한 홍콩 경찰의 진압 수위가 높아지면서, 주로 캠퍼스 안에서 지지활동을 벌이던 대학생들이 중국대사관 앞에 모인 것입니다.

김도형 /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대표
"탄압 수준을 한층 올리기로 한 시진핑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학생들은 명동에서 거리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오후에도 대사관 앞에서 시민단체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폭력진압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지지활동이 확산되면서 대학 내 중국 유학생들과도 곳곳에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학내 게시물 주변에서 언쟁이 벌어지고,

중국 유학생 / 지난 0일 한양대
"그렇게 홍콩의 민주주의를 좋아하시면 홍콩 알아서 가든가요."

현수막과 대자보 훼손 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유학생 / 지난 0일 연세대
"한국인이 (홍콩이랑) 무슨 상관이 있어?"

학내 갈등이 경찰 고소로 비화되면서 '혐중 정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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