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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민과의 대화가 아니라 국민과의 대화쇼"

등록 2019.11.19 21:37

수정 2019.11.19 23:48

[앵커]
오늘 국민과의 대화는 사전에 각본이 없었다고 주최 측은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조국 장관 사태처럼 최근 국민들이 큰 관심을 가졌던 사안은 소홀히 다뤄지고, 다분히 감성적인 주제 중심으로 대화가 진행됐습니다. 한국당은 대통령이 하고 싶은 얘기를 일방적으로 전달한 대화쇼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국민과의 대화 이모 저모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틀즈의 All you need is Love가 흘러나오며 문재인 대통령이 스튜디오에 등장했습니다. 국민 패널들의 환호를 받으며 일일이 악수합니다.

문재인
"얼마나 하실 말씀들 많으실까. 또 그런 분들이 오셨을 것 같고. 그래서 오늘 경청하는 시간 갖겠습니다."

가수 배철수 씨의 진행으로 시작된 대화는 웃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배철수 / 진행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저희는 1953년 생으로 동갑입니다.(좌중 웃음)"

문 대통령은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박초희 씨를 지목하며 첫번째 질문 기회를 줬고,

박초희/ 故 김민식 군 어머니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 2019년에는 꼭 이뤄지기를 약속 부탁드립니다"

관련된 질문들까지 받았지만, 정작 관심이 쏠렸던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질문은 시청자 질문 한 차례로만 소화됐고, 답변도 1분 안팎에 그쳤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듣고싶은 이야기는 어물쩍 넘어가고, 하고싶은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했다"며 "국민과의 대화가 아니라, 국민과의 대화쇼였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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