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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文 "부동산 가격 안정"…서울 아파트값은?

등록 2019.11.20 21:21

수정 2019.11.20 21:25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조국 장관 사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 안정돼가고 있으며, 반드시 잡겠다고도 했습니다. 대통령의 발언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부분의 기간동안 지금 부동산 가격을 잡아왔고요, 그다음에 또 전국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앵커]
강동원 기자 대통령의 이 발언을 두고 말이 많더군요 틀린 이야기입니까?

[기자]
일단 전국적으로만 보면 하락한 건 아니지만 안정적인 건 맞습니다. 역대 정권과 비교해봐도, 주택가격 상승률은 낮게 나옵니다. 하지만 부동산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서울은 고려하지 않은 발언입니다. 서울 지역은 역대 정권에 비해 상당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3.3제곱미터당 1억원이 넘는 집도 등장했죠. 물론 문 대통령은 "서울 집값을 반드시 잡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보람을 느낀다고 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의 답변부터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전 세계에서 가장 전쟁의 위험이 높은 곳이 한반도라고 그렇게 이야기가 됐었습니다. 지금은 전쟁의 위험은 제거가 되고 대화 국면에 들어서 있습니다."

북한은 올해만 12번에 걸쳐 미사일과 방사포를 쐈습니다.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깜깜이 월드컵 예선'은 북한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죠. 대남 대미 협상을 주도했던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어제 미국을 향해 "대북적대정책 철회 전까지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가 있었지만, 참석자 문제는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지지자들이 훨씬 많은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기자]
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고 청와대 인식은 어제 참석자들이 '작은 대한민국'이라는 입장입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아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되셨다고들었는데 하나의 그냥 작은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합니다."

MBC 측에 물어봤더니, 스토리가 있는 사람들을 중점에 두고, 세대, 지역, 직업별 구성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선정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질문자는 사전에 미리 정해놓지 않은 게 맞지만, 300명 선정은 무작위가 아닌 MBC의 판단이 들어갔다는 거죠. 이러다 보니 좌우의 균형이 맞지 않았고, 대통령 지지성 발언이나 민원을 이야기 하는 등 심층적인 대화도 어려웠다는 지적입니다. 들어보시죠.

홍성걸 /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대통령에 쓴소리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던걸로 봐서는 작지만 반쪽인 대한민국인 것 같은데…."

[앵커]
당초 주최측은 무작위로 선정된 국민 3백명과의 각본없는 대화라고 했는데, 정말로 그랬는지 보신분들이 다 판단을 하셨을 겁니다. 강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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