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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 'D-1'…靑·정부, 막판까지도 "日 변화가 먼저"

등록 2019.11.21 21:05

수정 2019.11.21 21:10

[앵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까지는 이제 하루가 남았습니다. 정부는 오늘도 일본과 막판 물밑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상황은 종료 강행쪽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일본이 우리를 굴복시키려고 해서 대화에 진전이 없다"고 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와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를 하루 앞둔 오늘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협상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한일 외교 라인도 오후 늦게까지 가동됐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미국의 막판 중재가 절실한 시점에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워싱턴을 방문한 것 역시 별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유철 / 자유한국당 의원
"김현종 차장이 이 문제를 가지고 미국을 다녀온 걸로 아는데 그 이후에 변화된 입장은 없습니까?"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저희가 끝까지 노력을 하겠지만 지금까지는 우리의 입장을 그대로 고수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 내부적으로는 지소미아 최종 종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엇보다 강제징용 피해자 보상 문제에 대한 아베 총리의 완강한 입장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강기정 / 청와대 정무수석
"(일본이) 완전 백기 들으라는 식으로, 이번 기회에 우리를 완전히 굴복시키겠다는 이런 태도이다 보니까 진전이 정말 안 되고…"

일본 가와무라 간사장도 지상욱 한일의원연맹 간사에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며 "협상종료 이후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지소미아가 최종 종료되더라도 일본과는 협상을 계속 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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