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靑 "황교안 단식, 협상 지렛대 됐다"…한국당 "단식 계속"

등록 2019.11.22 21:16

수정 2019.11.22 21:21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단식 농성 중인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지소미아 문제가 잘 정리됐으니 단식을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황 대표 단식이 이번 협상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덧붙였는데, 그럼에도 황 대표는 '선거법과 공수처법 저지'라는 요구가 남았기 때문에 단식은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이 단식 중인 황교안 대표를 찾았습니다.

강기정 / 청와대 정무수석
"지소미아 문제는 국익 문제였는데 대표님께서 많이 고심해주셨고, 그런 만큼 단식을 풀어주십사하는…."

강 수석은 '황 대표의 단식이 지소미아 협상의 지렛대가 됐다'는 청와대 내부 평가도 전했습니다.

한국당은 지소미아 관련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단식은 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명연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이제 산 하나를 넘어섰습니다. 이제 공수처법,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처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단식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민주당은 지소미아 종료라는 파국을 막았다며 정부의 외교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이 펼쳐 보인 국익을 위한 원칙 있는 외교의 승리입니다."

다른 야당들도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지소미아 폐기를 주장해온 정의당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