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기현 "선거 도둑질 당해"…野 "국정조사 해야"

등록 2019.11.27 21:06

수정 2019.11.27 21:16

[앵커]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은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차이로 앞서고 있었는데 이 수사를 계기로 격차가 줄어들며 결국 낙선했다며, "청와대가 개입한 권력형 범죄"로 당선을 도둑질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은 청와대가 발주한 관권선거, 선거 농단이라고 주장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어서 류병수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자신에 대한 수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송철호 시장의 당선을 위한 청와대발 표적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 전 울산시장
"청와대가 공권력을 동원해 민심을 강도질한 전대미문의 악랄한 권력형 범죄를 자행한 의혹에 관한 사항으로서…"

김 전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때 경쟁자인 송철호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15% 포인트 가량 앞서가다 경찰의 압수수색 이후 격차가 줄어들며 낙선했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9개월 후 검찰은 경찰이 넘긴 이 사건을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청와대에서 직접 발주한 관권부정선거였음이 밝혀졌습니다. 21세기에 벌어진 초대형 부정선거이고, 선거농단인 것입니다."

국회에서는 "상부의 지시가 없었다"고 했던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을 위증죄로 고발하자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이진복 / 자유한국당 의원
"(황운하 청장은)지난 국정감사에서 '상부의 어떤 지시도 받은 적이 없다'라고 했던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합니다. 그런데, 공문이 나왔다는 거 아니에요? 국회에 허위사실을 증언한 것입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청와대 하명 여부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개인적으로 그 문제에 대해 알고 있는 사안은 없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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