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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난 황교안 "단식 계속"…정미경·신보라도 '동조 단식'

등록 2019.11.28 21:34

수정 2019.11.28 22:21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여드레만인 어제 밤 의식을 잃고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가 오늘 새벽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단식을 "계속 하겠다"고 고집하고 있어서 가족들이 말리고 있고, 황대표의 빈자리에서는 정미경, 신보라 두 최고위원이 동조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식 8일만에 의식을 잃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유튜브 '신의한수'
"황교안 대표가 지금 의식을 잃은 상황이고요, 매우 심각해 보입니다."

응급실로 옮겨진 황 대표는 1시간여 만에 의식을 되찾았지만, 건강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김명연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눈을 뜨고 알아보는 정도의 아주 기초적인 회복은 된 상태고 저혈당이나 전해질 불균형 이런 문제 때문에…"

황 대표는 깨어나자마자 "단식을 계속 하겠다"고 했고, 가족과 당직자들은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말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관계자는 "현재 혼자선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제1야당 대표가 쓰러졌는데 청와대에선 아직 연락도 없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앞 농성장에선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이 동조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신보라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누군가는 이곳을 지켜서 목숨 건 투쟁의 뜻을 관철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해 투쟁 동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이 투쟁을 계속 이어나가야 될 것입니다."

한 대학생 단체는 황 대표가 구급차에 실려가자 '경축' '축제'란 표현과 함께 "몰래 김밥 먹다가 목에 걸렸다" "영정을 가져오라"며 조롱하는 모습을 생중계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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