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포커스] 여권 vs 윤석열 총장 '2라운드' 시작하나

등록 2019.11.29 21:19

수정 2019.11.29 21:28

[앵커]
조국 전 장관에 이어 검찰 수사가 다시 청와대를 향하자 여권이 다시 윤석열 검찰에 대한 공격에 나섰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형철 비서관이 검찰에서 한 진술이 언론에 중계방송되고 있다고 했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검찰이 '불공정의 상징'이 됐다고 비난했습니다.

여권과 윤석열 검찰의 공방 2라운드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무마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 청와대와 여당이 동시에 공개 비판했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이름을 거론하며 검찰 수사 내용이 알려지는 것을 사실상 경고했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박형철 비서관이 검찰에서 한 진술이 중계방송 되는 듯한 이러한 현 상황은 분명하게 비정상적입니다. 어떤 부적절한 의도가 있지 않기를 우리는 바라고 있습니다."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강조하며 법무부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법무부가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검찰이 '불공정의 상징'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해찬 / 민주당 대표
"검찰이 선택적 수사, 정치적 수사, 자의적 수사를 반복하면서 불공정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검찰 수사의 배경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잇따릅니다.

설훈 / 민주당 최고위원(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검찰 측에서 1년 전에 있었던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가지고"

김종민 / 민주당 의원(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이미 수사를 하명의혹이다 이러고 전제로.."

하지만, 청와대 내부의 의혹들이 연일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이를 규명할 필요는 높아지고 있죠. 민정수석실내 박형철 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과 당시 특감반원 전원이 검찰 조사를 받았고, 백원우 전 비서관은 선거개입 의혹과 함께 '별도 특감반' 운영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일가 비리 혐의로 기소를 앞둔 상태에서 감찰무마와 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된 정황들이 나옵니다. 야당은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라고 선언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3종 친문 농단 게이트는 조국게이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

이른바 조국 사태 수사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강하게 압박했던 여권.

이해찬 / 민주당 대표
"견제받지 않는 권력기관의 오만함"

윤 총장 거취도 공개적으로 거론했죠.

안민석 / 민주당 의원(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9월
"윤석열 총장은 스스로 거취를 정해야 하는 불행한 상황을.."

청와대도 윤 총장에게 사실상의 경고 신호를 보냈지만, 결국 윤 총장은 자리를 지키고 조 전 장관은 거꾸러졌죠.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을 신뢰한다고 했습니다.

국민과의 대화(19일)
"검찰 내부에 대한 개혁은 윤석열 총장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국 사태는 조국 일가의 비리였다면, 이번 감찰무마와 선거개입 의혹은 정권 핵심들과 친문 진영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총장과 여권의 2라운드 대결은 1라운드때보다 더 살벌할 수 있습니다. 2라운드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