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北 도발 전 美 핵심 정찰기 3종세트 한반도 비행

등록 2019.11.29 21:37

수정 2019.11.29 22:38

[앵커]
미군의 고성능 감시정찰기 석대가 어제와 그제, 이틀 연속 한반도에 전개됐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의 어제 단거리 발사체 도발 직전 미국은 다 파악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건데요. 미국은 위치 발신도 감추지 않고 공개 비행을 했습니다. 북한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 서울과 경기도 상공에는 미국의 리벳 조인트(RV-135V) 정찰기가 날아올랐습니다.

한반도 전역에서 주고 받는 통신, 신호를 감청하고 발신지 추적까지 가능한 미 공군의 주력 정찰기입니다.

그리고 어제, 한반도 전역의 기지와 이동식발사대 등 표적 600곳을 동시에 들여다보는 미 공군 정찰기 조인트스타스가 3만 2천피트 상공에서, 미사일 발사 전자신호를 감지하는 미 해군 정찰기 EP-3E가 2만 3천피트 상공에서 잇따라 공개 감시 활동을 벌였습니다.

장영근 / 한국항공대 교수
"(오는 데) 몇 억씩 드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한 번 비행에. 괌이나 오키나와에서 떠서 한반도로 이동할 때는, 그 전날, 전전날 이미 북한의 이동이나 이런 발사 징후를 포착했기 때문에..."

미국의 주력 정찰기 3종 세트가 이틀 간 한반도에 총출동한 겁니다.

특히 위치 신호도 숨기지 않고, 보란듯이 공개 비행을 한 데에는 북한을 향해 "다 보고 있으니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런 경고에도 어제 북한은 방사포를 발사했고, 그 직전 열린 청와대 NSC에서는 북한의 이런 동향이 거의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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