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백원우 별동대원' 靑파견 2개월 연장…野 "입단속 의심"

등록 2019.12.04 21:13

수정 2019.12.04 21:26

[앵커]
청와대가 고래고기 사건을 조사하라면 울산에 보냈다고 밝힌 특감반원은 두 명입니다. 이 가운데 한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지금 청와대가 전하는 당시 상황은 또 다른 한 명의 진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오랫동안 이 경찰관을 청와대에 붙잡아두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3차례 연장근무를 했는데 이번에 또 두달 연장을 결정했다는 겁니다. 왜 그랬을까요?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숨진 청와대 특감반원과 함께 지난해 울산에 다녀왔던 경찰관의 청와대 파견 기간이 두 달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소속 A 경정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7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로 파견됐습니다. 기간은 1년이었습니다. 

파견 다섯달 만에 총경으로 승진한 A씨는 지난 10월 31일까지 세 차례 연장 명령을 받고 근무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두 달 더 연장된 겁니다. 한국당은 "이례적 장기근무"라면서 "울산시장 선거 논란이 확산되자 소위 '입막음 차원'에서 붙잡아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청와대와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도 높였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의원
"(정부는) 변명과 잘못을 따지고 오로지 빠져나갈 궁리에만 혈안이 돼있는 듯합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엄정하게 수사하라는 지시를 (왜) 안 내리시는 겁니까. 왜 대통령은 침묵하시는 겁니까."

경찰청 관계자는 "내년 1월 총경급 정기 인사를 앞두고 파견을 연장한 것"이라며 "통상적 관례"라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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