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트럼프 '대북 무력사용' 언급 파장…'코피 전략' 다시 검토하나

등록 2019.12.04 21:31

수정 2019.12.04 21:48

[앵커]
미국의 최신예 정찰기들이 잇따라 한반도 상공에 출동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2년전 나왔던 대북 선제 타격, 이른바 '코피 작전'이 다시 검토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비핵화를 촉구하며 '무력 사용'카드를 꺼냈습니다.

트럼프 (현지시각 3일)
"미국은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갖고 있고, 가장 강한 나라입니다.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한다면 사용할 것입니다."

북한이 6차 핵실험과 미사일도발을 하던 2017년, 미국은 대북 선제 타격을 추진했습니다.

영변 핵시설과 동창리 미사일 기지 등을 선별 타격하는 이른바 '코피 작전'이 대표적입니다.

올 초,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당시 모든 계획이 서 있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스텔스전투기인 F-35A,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랜서 등이 한반도에 전개됐던 당시처럼 미국은 최근 정찰기에 이어 해상 초계기까지 한반도에 투입해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대영
 "(지난 2017년) 특히 연말 무렵에는 항공모함 3척을 비롯해서 비질런트 에이스라는 훈련을 통해서 각종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에서 훈련을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군사 옵션은 최후의 카드로 아직은 실행 가능성이 낮지만, 탄핵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을 정치적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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