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49일만에 백두산 등정…'새로운 길' 의지 피력 해석

등록 2019.12.04 21:33

수정 2019.12.04 22:29

[앵커]
미국의 압박에 맞서 북한도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있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협상 시한으로 정한 연말이 아직 20여 일 남아 있어서 속단하긴 어렵습니다만 미북 관계가 완전히 탈선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 분수령은 이달 말 열리는 북한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될 걸로 보입니다.

고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보시였다"

지난 10월에 이어 49일 만입니다. 부인 리설주와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 등과 함께 백두산의 혁명 사적지들을 둘러봤습니다. 특히 이번엔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군종 사령관 등 군 간부들이 대거 동행한 것이 이례적입니다.

김 위원장 부부가 군 간부들과 함께 모닥불에 손을 쬐는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자신들이 제시한 '연말 협상시한'을 앞두고 미국이 전향적인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군사 행보를 할 거란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양무진
"핵, ICBM 모라토리엄 해제라든지 남북대화 중단 등을 결심했고 이렇게 된다면 결국은 일촉즉발의 한반도 상황을 볼 수 있는"

북한은 4월에 이어 이달 말에도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대내외적 정세 요구에 맞게 중대한 문제들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전원회의가 1년에, 2차례 열리는 건 1990년 이후 29년 만입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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