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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기현 수사 책임자 "靑행정관 만났다…수사 관련 대화는 안해"

등록 2019.12.06 07:37

수정 2019.12.06 11:02

[앵커]
청와대는 고래고기 사건을 파악하려고 숨진 행정관이 울산에 가 경찰대 동기를 만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김기현사건 담당자는 만나지 않았다고 했는데, 저희가 당시 수사책임자이자 경찰대 동기를 어렵게 만나 물어보니 "청와대 행정관을 만나긴 했다" 이렇게 털어놨습니다. 김기현 울산시장 관련 수사상황에 대한 대화는 없었다고 밝혔는데, 부임한지 한 달도 안된 수사과장을 만나서 고래고기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점에 의문점이 듭니다.

하동원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경찰서장인 심 모 총경은 청와대 행정관이 울산에 간 2018년 1월 당시 울산경찰청 수사과장이었습니다.

심 총경은 울산에 갔던 청와대 행정관과 경찰대 동기생이어서 당시 만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심 총경은 오늘 TV조선 취재진에게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만났다고 인정했습니다. 

((A 행정관) 만났는지만 좀 알려주세요.) "만났습니다" 

심 총경은 A행정관을 만나 고래고기 사건과 관련된 울산경찰청의 분위기만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사건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심 총경은 당시 경남에서 울산으로 옮겨온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형사과장이나 광역수사대장, 정보과장 등은 만나지 않고 부임한지 한달도 안된, 게다가 사건과 전혀 상관없는 수사과장을 만난 뒤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설명을 그대로 믿기엔 의문이 남습니다.

특히 A 행정관이 다른 동기생 중 3명은 만나지 않고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사건의 수사책임자였던 심 총경을 만난 점도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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