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첩보 편집 청와대 前 행정관, PK 여론수렴에 강해"

등록 2019.12.06 21:11

수정 2019.12.06 21:19

[앵커]
청와대에서 이른바 김기현 첩보문건을 작성했던 문모 행정관은 알려진 대로 김경수 경남지사의 고교동창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가 보면 10여명이 일했던 당시 백원우 민정비서관실에는 호남 출신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문 행정관은 유일하게 PK출신 정보통이었다고 하는데, 그 바람에 울산시장 문건에 관여할 적임자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백대우 기잡니다.

 

[리포트]
청와대 여민2관 3층, 백원우 민정비서관실 옆방엔 열 명 안팎의 직원이 내근했습니다. 이른바 백원우 별동대를 관리했던 이광철 현 민정비서관과, 버닝썬 사건으로 구속된 윤 모 총경을 비롯해 김기현 문건을 작성한 문 모 행정관도 이곳에서 근무했습니다.

총리실 출신의 문 행정관은 총리실과의 가교역을 비롯해 민정비서관실 업무인 여론수렴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문 행정관은 부산 지검 출신으로 대검 범죄정보과로 영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며 “호남 출신이 절반 이상인 민정비서관실에서 유일하게 부산경남 지역 내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고교동창이라는 데에서 알 수 있듯 부산경남 토박이인데다, 근무도 부산지검에서 하면서 지역 정보망이 넓다는 설명입니다.

고민정 / 지난 4일
"A 행정관은 과거에도 동 제보자로부터 김기현 전 울산시장 및 그 측근의 비리를 제보 받은 바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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