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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 발기인 대회…바른미래당 2년만에 사실상 분당

등록 2019.12.08 19:28

수정 2019.12.08 19:36

[앵커]
이런 상황에서 보수통합의 한 축인 유승민계와 안철수계 의원들이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변화와 혁신을 기치로 내걸면서 자유한국당과 차별화된 보수를 선언했는데, 바른미래당을 지키고 있는 손학규 대표 측은 '변혁'이 아니라 '변절'이라고 의미를 깎아내렸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혁신, 혁신, 혁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 중앙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신당 창당 절차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하태경 / 창당준비위원장
"올드 보수로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총선에서 필패합니다. 올드 보수로는 문재인 정권이 재집권하는데 들러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바른미래당 창당 1년 10개월 만에 손학규 대표 체제와 결별을 공식화했습니다.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 6명을 제외한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유승민·오신환 의원 등 9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권위적이지 않은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수도권과 2040 유권자의 표심을 잡아 내년 총선에서 150석을 얻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의원은 현재 지역구인 대구에서의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우리 광주의 딸 권은희 의원님은 광주에서, 또 부산의 아들 하태경은 부산에서, 또 제일 어려운 우리 대구의 아들 유승민은 대구에서 시작하겠습니다."

손학규 대표 측 김정화 대변인은 "바른미래당 당적을 유지한 채 신당을 만들려는 시도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없었던 해괴망측한 일"이라며 "변혁이 아니라 변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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