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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일단 휴전…'필리버스터 철회-패트 법안 보류' 합의

등록 2019.12.09 21:13

수정 2019.12.09 21:15

[앵커]
제1 야당의 원내 지도부가 새로 구성되면서 여야는 일단 오늘 하루 휴전했습니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철회했고 여당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내일까지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처리하지 않기로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태희 기자의 보도 보시고, 이어서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회 상황, 한국당 원내대표 선출 뒷얘기로 이어 가겠습니다.

 

[리포트]
교섭단체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본회의 시작을 30분 남겨놓고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한민수 / 국회 대변인
"내일 본회의는 오전 10시에 개의해 그간 밀렸던 비쟁점법안을 처리한다."

민주당은 여야 갈등의 원인이었던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이번 회기 마지막 날인 내일까지 상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국당도 199개 법안에 신청했던 필리버스터를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내일 본회의까지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모처럼의 휴전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예산안이 합의 처리가 될 거라는 기대를 갖고, 그런 희망 속에 합의문을 작성했었습니다."

예산안 합의가 불발되면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기존 '4+1' 협의체의 합의안으로 강행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동안 예산안 심사에서 배제됐던 한국당을 포함한 여야 예결위 간사들은 곧바로 회의를 열고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한국당은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반드시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예산안이 처리 되더라도 모레부터 열릴 것으로 보이는 임시국회에서 여야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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