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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단체, 해리스 대사 참수대회 예고…경찰 "집회 제한"

등록 2019.12.12 16:59

수정 2019.12.12 17:07

친북성향의 단체가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참수 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하자 경찰이 집회 제한 조치를 내렸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국민주권연대가 13일 오후 광화문에서 열기로 한 집회와 관련해 대사관의 기능 안녕을 침해하지 않도록 집회 신고 내용에 대해 제한 통고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친북성향의 국민주권연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13일 오후 4시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해리스 참수 경연대회’를 열겠다며 해당 행사에 대한 집회·시위 신고서를 10일 종로경찰서에 제출했다.

이들은 해리스 대사가 ‘내정 간섭 총독 행세’, ‘주한미군 지원금 5배 인상 강요', '문재인 종북좌파 망언' 등을 했다고 주장하며 집회가 열리는 13일 오후 1시까지 ‘참수’ 아이디어를 받는다고 공지했다.

이에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 등을 근거로 과격한 퍼포먼스 행위나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는 행위 등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또 경찰은 제한 통고서에 집회를 신고했을 때 포함하지 않은 물품을 사용하거나 미국 대사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 불순물을 투척하는 행위 등을 하지 말라는 내용도 담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집회는 보장하되 제한된 행위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제재하고 채증하는 등 사법 조치를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백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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