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美, 정찰기 이어 전략폭격기 출격…높아지는 대북 경고 수위

등록 2019.12.12 21:03

수정 2019.12.12 21:09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북 군사 압박 강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신예 정찰기를 연이어 한반도 상공에 띄운데 이어 어제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B-52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인접 상공에 출격시켰습니다.

이어서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장거리 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입니다. 핵폭탄을 30톤 넘게 실을 수 있어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전략핵잠수함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히는 전략자산입니다. 미 전략폭격기 B-1B 랜서와 함께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무기이기도 합니다.

이 폭격기가 어제 한반도에 인접한 일본 상공 인근을 비행했습니다. 미국이 전략폭격기까지 의도적으로 노출하며 북한에 노골적인 군사적 경고 메시지를 보낸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B-52 폭격기의 출격도 이러한 북한의 움직임을 자제시키려는 미국의 무력 시위의 일환으로 보여집니다.”

어제는 첩보위성 수준의 성능을 보유한 미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도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글로벌호크는 한 번 이륙해 40시간 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한반도 남측에서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영공에서 포착된 미 정찰기 리벳조인트까지 포함하면 지난달 27일 이후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 수행 중 정찰기가 포착된 횟수만 16회에 달합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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