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앵커]
이번에는 여의도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이 내일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예산안 처리하듯 숫자로 밀어 붙이겠다는 뜻인데,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태희 기자, 이 기자 뒤로 보이는 모습이 농성중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4플러스 1이라고 하지요 범여권의 단일안이 확정이 됐습니까?
[기자]
네, 한국당을 제외한 이른바 4+1 협의체의 단일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내일 상정은 반드시 하겠다는 게 민주당과 패스트트랙에 동참한 군소정당들의 입장입니다. 예산안에 이어 또한번 강행처리를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선거법 만큼은 여야 합의처리를 하기 위해 본회의를 미뤘지만 한국당이 끝내 협상을 외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조금 전 3당 원내대표를 불렀지만,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연락 받지 못했다며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여야 합의는 어려워진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한 뒤 늦어도 17일까지 표결 처리할 계획입니다.
한국당은 "비열한 야합"이라며 필리버스터로 법안 처리 지연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임시국회 회기를 짧게 잡는 이른바 '쪼개기 국회' 전략으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이 경우 한국당 의원들이 여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입장을 막는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이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