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野 '나를 밟고 가라' 하지만…사실상 '속수무책'

등록 2019.12.12 21:11

수정 2019.12.12 21:19

[앵커]
한국당은 '나를 밟고 가라'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범여권의 독주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게 고민입니다. 바른미래당 일부는 '기생정당' 이라는 말로 패스트트랙에 동조하는 군소야당을 비판하기도 했지만 그 역시 말뿐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남기 / 경제부총리(지난 10일)
"(한국당 예산안에) 부동의합니다. (민주당 4+1 예산안에) 이의가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 10일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겼다고 주장합니다.

김정재 / 자유한국당 의원
"특정 정치 세력의 사주를 받아서 예산안 수정 동의안을 마음대로 작성..."

이에 한국당은 홍 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지만,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한 본회의 의결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변화와 혁신모임은 민주당과 공조하는 정당들을 향해 '기생정당'이라고 비난했지만,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뒷방에 기생정당들을 불러모아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할 작당 모의를..."

보수야당은 여당이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강행처리 할 경우 막을 방법이 없어 고심하고 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수적으로 불리한 우리 한국당 의원들이 이들의 야합을 극복하기는 참으로 힘듭니다."

이에 한국당 일각에서는 선거법 협상에 임해 연동률을 낮추는 등 최대한 실익을 챙기는 게 낫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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