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선거법 본회의 상정 무산…나눠먹기 하려다 자중지란

등록 2019.12.13 21:02

수정 2019.12.13 21:07

[앵커]
민주당이 당초 오늘 선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국회에 전운이 감돌았습니다만 공조 야당과의 협상이 삐걱거리면서 아직 단일안 조차 만들지 못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이 당초 약속을 뒤집었고, 여당과 공조해온 군소야당이 비난에 나서는 자중지란이 벌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먼저 연결하겠습니다.

이미지 기자.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본회의가 열리고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로 저지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본회의도 못 열렸겠군요?


 

[기자]
한마디로 패스트트랙 공조의 자중지란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사실상 연동률을 낮추는 '연동형 캡'을 주장했고, 당초 약속했던 석패율제도 빼자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의 반발을 부르며 고소고발전으로 이어졌던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에는 없었던 내용입니다. 

패스트트랙에 공조했던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등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비판하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 시간을 늦추며 민주당안을 일단 상정하려 했지만, 오후 7시 3당 원내대표를 불러모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늘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한국당은 본회의장 앞 농성과 의원총회를 거듭하며 대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군소야당은 어제 이미 공수처법에 사실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희상 의장은 16일에 최종 여야 협상을 소집하겠다며 본회의를 예고했습니다.

일단 오늘 상정은 무산됐지만,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오는 16일 상정, 17일 표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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