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법무부, 검찰간부 인사 준비작업 돌입…檢 "또 인사라니"

등록 2019.12.13 21:17

수정 2019.12.13 21:21

[앵커]
법무부가 검찰 간부인사 준비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취임을 하면 곧장 검찰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통령 지명 직후부터 검찰 인사권 행사 가능성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던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

추미애 / 법무장관 후보자(지난 9일)
"내년 초 검찰인사 단행할 것이라는 말에 대해선 어떤 입장?) 자신이 지명을 받은 입장이고요. 현재 청문회 준비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그 단계 이후에 적절한 시기에…."

지난 11일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접수 이후 어제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돼 아직 인사청문회 날짜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법무부가 오늘 사법연수원 28기부터 30기까지를 승진 대상자로 지정해, 해당 검사들에게 인사검증 기초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7월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직후 검사장급 14명의 승진인사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3기수를 상대로 승진 대상자 검토에 들어간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법무부 측은 "장관후보자의 지시는 없었고, 있을 수도 없다"며, "인사의 시기 대상 범위 등도 정해진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인사 요인이 없는 상황이라 만약 인사를 단행한다면 정치적인 이유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며, "검찰의 중립성을 강조해온 만큼 정치권의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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