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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RBM 쏜뒤 "北, 약속 지켜라"…유엔, '핵포기' 결의안 채택

등록 2019.12.13 21:38

수정 2019.12.13 21:45

[앵커]
이런 가운데 유엔에서는 북한의 핵 포기를 촉구하는 3건의 결의안이 새로 채택됐고, 미국은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보도에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방부는 캘리포니아 밴던버그 공군기지에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사거리 5500㎞로 추정되는 IRBM은, 500㎞를 날아가 태평양 공해에 떨어졌습니다.

미국은 올 8월 중거리핵전력 조약, INF를 폐기한 뒤 IRBM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장기적으론 아시아에 배치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견제할 계획입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 번 미국 합참 부참모장은 시험 발사 당일 "북한은 비핵화와 장거리 미사일, 핵무기 실험 중단 약속을 준수하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총회 본회의에서는 북한 핵 관련 결의안이 잇달아 채택됐습니다.

디안 트리안시아 드자니 / 유엔총회 부의장
"11번 안건이 모두 채택됐습니다."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결의안' 등 3건으로, 북한 정부에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 핵확산금지조약에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핵 안전협정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세 결의안은 130표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표로 통과됐습니다. 북한은 모두 반대 또는 기권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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