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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틀 연속 검찰 비판…"검찰이 의혹보도 옹호"

등록 2019.12.16 21:26

수정 2019.12.16 21:37

[앵커]
유재수 감찰 무마와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수사에 대한 언론 보도를 놓고 청와대와 검찰이 반박과 재반박을 거듭하면서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검찰발 의혹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했던 청와대는 오늘은 "검찰이 의혹보도를 옹호하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같은 청와대의 언급에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데,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작은 어제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검찰발 의혹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는 논평이었습니다.

몇 시간 뒤 대검찰청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관계나 증거를 알지 못하는 당사자들의 일방적 주장을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오늘 윤 수석이 다시 "검찰이 의혹보도가 맞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며 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검찰을 향해선 "수사 결과로 보여 달라"고 했고, 언론에는 "정확한 사실을 보도해달라"고 했습니다.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청와대와 검찰이 노골적으로 신경전을 벌이는 겁니다.

의혹 수사에 대해 연일 새로운 내용들이 보도되면서 청와대가 직접 여론전에 뛰어들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지시로 유재수 감찰을 중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사임했습니다.

후임으로는 경남 김해 출신인 이명신 김앤장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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