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정세현 "美 비건 방중, 北 뭔가 변화 있기 때문"

등록 2019.12.18 17:12

수정 2019.12.18 17:13

정세현 '美 비건 방중, 北 뭔가 변화 있기 때문'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18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중국 방문과 관련 "북한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가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민주평통 상임위원회'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힌 뒤 "판문점은 노출되지만 베이징은 오히려 비공개로 논의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며 비공개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북한에 판문점 회동을 공개 제안한 비건 대표는 일본을 거쳐 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바꿔 오는 19~20일 중국으로 간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정 수석부의장은 최근 박정천 북한 총참모장이 담화에서 "대화도, 대결도 낯설어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힌 대목을 북한의 달라진 기류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이 거친 언동을 삼가면 연말을 조용히 보낼 수 있다는 말은 (ICBM을) 쏘지 않겠다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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