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의겸 "제수 권유로 형제가 매입"…野 "아내 탓 이어 제수 탓"

등록 2019.12.19 21:25

수정 2019.12.19 21:32

[앵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 뿐 아니라 친동생도 흑석동 재개발 건물을 매입했다는 어제 TV조선 보도에 대해 "동생은 제수의 권유로 샀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김 전 대변인은 최초 투기 논란이 빚어졌을 때 "나는 몰랐다"고 했죠. 형제가 근거리에 있는 건물을 한 채씩 산 것인데, 정말 몰랐는지, 이 부분에 의문이 남는데, 김 전 대변인은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의겸 전 대변인이 SNS를 통해 자신과 동생의 흑석동 재개발 건물 매입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삼형제 가운데 흑석동에서 부동산 일을 한 둘째 동생 부인이 동서들에게 권유해 자신과 막내 동생네가 집을 샀다는 겁니다.

그동안 해왔던 해명과도 배치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가까운 친척'의 권유로 건물을 매입했고, 자신은 모스크바 출장중이라 아내의 계약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삼형제 식구가 모두 매입에 관여했는데 장남인 본인이 몰랐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김의겸
"(SNS 해명이 좀 부족한 것 아닙니까?) 제가 페이스북에 쓴 걸로 갈음을 하겠습니다."

야당은 아내 탓에 이어 제수 탓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전희경
"자신과 자신의 동생은 순진한 바깥일 하는 사람들이고 아내와 제수씨 두 여성은 일명 '복부인'이라고 몰아가는 것입니까?"

김 전 대변인은 자신의 고향인 군산에서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성과 민주당 재집권을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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