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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용산 개발하자던 박원순, 前정권 탓하며 "종부세 3배 걷자"

등록 2019.12.19 21:34

수정 2019.12.19 21:45

[앵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부쩍 발언 강도가 세지고 있는 사람이 또 한사람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인데, 서울 집값이 보수 정권 탓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더니 이번에는 종부세를 3배로 올리자고 주장했습니다.

유성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산 국제업무지구 부지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7월 개발계획을 밝힌 곳입니다. 여의도 일대도 개발 계획에 포함됐습니다. 부동산 값은 즉시 요동쳤습니다

공인중개사
"다 올랐잖아요, 서울 시내가. 12억대 (24평이?) 발표하고 나서 15억까지 올라갔죠."

집값이 크게 오르자, 서울시는 다음달 개발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정부는 한 달 뒤 9.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대책은 이후로도 여러차례 나왔지만 집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박 시장은 그러나 최근 서울의 집값 상승은 보수정권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지난 17일)
"지금의 결과는 물론 지난 보수정부의 무분별한 규제완화 정책 탓입니다."

박 시장은 또 라디오방송에서 “우리나라의 종부세는 OECD의 1/3정도"라며, "지금의 3배 정도가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는 책임회피성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헌동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공기업을 통해서 얼마든지 값싸고 질좋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데 그런 권한을 8년동안 사용하지 않고…"

서울시는 용산·여의도 개발은 도시계획사업의 하나라며, 부동산 정책과 연관 짓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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